인체공학 키보드가 타자를 치는 동안 손목과 아래팔의 자세를 바꾼다는 것은 여러 실험실 측정에서 확인되었다. 좌우를 가른 분리형은 제대로 설치했을 때 손목이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이는 각도를 평균 12도에서 5도 이내로 줄였고(Marklin 외, 1999, 사무직 90명), 가운데를 세운 텐팅(tenting)은 아래팔이 엎어지는 각도를, 앞쪽을 올린 역경사(negative slope)는 손목이 위로 젖혀지는 각도를 줄인다. 그 변화가 통증을 줄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불편감이 있는 대학 교직원과 대학원생 77명이 분리형과 일반 키보드를 5개월씩 쓴 무작위 교차 시험(Baker 외, 2015)에서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의 비율은 어느 키보드를 쓰든 같은 만큼 줄었고, 2012년 코크란(Cochrane) 리뷰는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 이로운지 해로운지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예방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도 부족하다. 타자 속도는 연습한 뒤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거나 그보다 낮다. 통증이나 저림이 계속된다면 키보드를 고르기 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 항목 | 연구 결과 | 근거의 상태 |
|---|---|---|
| 손목·아래팔 자세 | 꺾임, 젖힘, 엎침 각도가 준다 | 실험실 측정과 메타분석이 일치. 장기 변화는 미확인 |
| 근육 활동 | 조금 줄거나 지표마다 엇갈린다 | 9~16명 규모 실험, 차이가 작다 |
| 통증·불편감 | 시험마다 다르다 | 무작위 시험이 적고 결과가 갈린다 |
| 손목터널증후군 | 치료 효과는 판단 불가, 예방은 확인되지 않음 | 코크란 2012. 2018년 예방 리뷰에는 키보드 시험이 없다 |
| 타자 속도 | 연습 뒤 일반 키보드의 72~100% | 3~50명 규모 실험 |
설계마다 줄이는 각도가 다르다
미국 마켓대(Marquette University)의 마클린(Marklin)과 시모노(Simoneau)는 2004년 정형외과·스포츠 물리치료 저널(Journal of Orthopaedic & Sports Physical Therapy)에 낸 검토 논문에서, 일반 키보드를 칠 때 손목이 새끼손가락 쪽으로 10~15도 꺾이고 위로 20도 젖혀지며 아래팔은 거의 끝까지 엎어진다고 정리했다. 엎침은 손바닥이 바닥을 향하도록 아래팔을 안쪽으로 돌린 정도다. 열 손가락 타자자를 측정한 실험들에서 이 검토가 요약한 설계별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설계 | 줄이는 자세 | 검토가 요약한 효과 |
|---|---|---|
| 분리와 벌림 | 새끼손가락 쪽 꺾임 | 한쪽을 10~12.5도 벌리거나 두 반쪽을 어깨너비로 떼면 0도 근처 |
| 텐팅(가운데를 세움) | 아래팔 엎침 | 반쪽을 20~30도 세우면 약 45도 |
| 역경사(앞쪽을 올림) | 손목 젖힘 | -7.5도에서 0도 근처. 손목 받침도 함께 기울 때 |
피츠버그대의 베이커(Baker)와 시드보이(Cidboy)가 여섯 연구를 묶은 메타분석(미국 작업치료 저널(American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2006)에서 고정 분리형은 새끼손가락 쪽 꺾임에만 큰 효과(효과 크기 r = 0.79)를 냈고 엎침(0.33)과 젖힘(0.30)에는 중간 효과에 그쳤다. 텐팅을 조절하는 분리형은 엎침(0.85)과 꺾임에, 앞뒤 기울기를 조절하는 키보드는 젖힘(0.66)에 큰 효과를 냈다. 비교한 세 가지 설계 가운데 세 자세를 모두 유의하게 줄인 것은 없었다.
이 수치는 치는 동안 잰 단기 변화다. 베이커는 2013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검토에서, 실험실 연구 대부분이 키보드마다 3~60분을 치게 하고 한 번 잰 것이어서 오래 쓴 뒤의 자세는 확인해 주지 못한다고 적었다.
분리와 벌림 각도
조절식 분리형은 좁게 벌리면 효과가 나지 않을 수 있다.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연구진은 35명에게 벌림 각도를 조절하는 분리형을 7~14일 동안 업무에 쓰게 하고 각자 편한 각도로 맞추게 했다(Tittiranonda 외, 1999). 고른 각도는 평균 14도였다. 21~28도를 고른 12명은 꺾임이 18도에서 14도로 줄었지만 20도 이하를 고른 23명은 일반 키보드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벌림 각도는 두 반쪽이 이루는 전체 각도로 적기도 하고 한쪽만 잰 값으로 적기도 한다. 2004년 검토의 10~12.5도는 한쪽 값이고, 이 실험의 초록은 어느 쪽인지 밝히지 않았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의 렘펠(Rempel) 등이 100명에게 여섯 가지 키보드를 치게 한 측정(어플라이드 에르고노믹스(Applied Ergonomics), 2007)에서 세 자세를 함께 볼 때 가장 중립에 가까웠던 것은 벌림 각도 12도, 텐팅 14도, 앞뒤 기울기 0도인 키보드였다.
텐팅
사무직 90명을 측정한 연구(Simoneau 외, 1999)에서 일반 키보드를 칠 때 아래팔이 엎어진 각도는 왼팔 평균 62.2도, 오른팔 65.6도였다. 위 표의 45도는 여기서 20도쯤 줄어든 값이다.
많이 세울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연구진(Zecevic 외, 2000)은 두 가지 분리형으로 10시간 훈련을 마친 타자자 16명을 측정했다. 벌림 12도에 텐팅 10도인 고정형은 생산성이 일반 키보드보다 10% 낮았고 선호도는 차이가 없었다. 벌림 15도에 텐팅이 42도에 이르는 조절형은 엎침을 줄였지만 손목이 엄지 쪽으로 꺾이는 각도를 늘렸고, 생산성이 20% 낮았으며 선호도도 가장 낮았다.
역경사와 손바닥 받침
역경사가 손목 젖힘을 줄인다는 측정과 근육 부담에 관한 엇갈린 결과는 손목 각도와 휴식 기준을 정리한 글에서 다뤘다. 가운데를 14도 세운 분리형으로 숙련 타자자 24명을 측정한 2009년 실험에서는 앞뒤 기울기가 0도에서 -4도일 때 손목 젖힘과 엎침이 가장 작았다. 두 가지 높이 가운데 낮게 놓았을 때는 어깨가 덜 들리고 꺾임과 엎침이 작았는데, 손목 젖힘이 줄었다는 결과는 아니다.
키보드에 붙은 손바닥 받침도 젖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의 조절식 분리형 실험에서 손목 젖힘은 일반 키보드의 24도보다 작은 17도였고, 저자들은 받침이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추정했다. 받침만 따로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
곡면형, 오소리니어, 컬럼 스태거
곡면형은 글쇠를 오목한 면에 놓은 설계다. 키네시스(Kinesis)의 어드밴티지360(Advantage360)은 76키이고, 따로 떨어진 좌우 두 덩어리에 3단계 텐팅, 오목한 글쇠판, 엄지로 누르는 글쇠 묶음을 갖췄다. 글쇠가 세로로 곧게 놓여 있고 제조사는 이를 직교(orthogonal) 배열이라고 부른다. 세로줄을 곧게 맞춘 배열은 오소리니어(ortholinear) 또는 매트릭스 배열, 세로줄마다 손가락에 맞춰 위아래로 어긋나게 놓은 배열은 컬럼 스태거(columnar stagger)라 한다.
데스크소리티(Deskthority) 위키는 매트릭스 배열이 반복 사용 긴장성 손상(RSI)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이 있지만 이 주제의 연구는 찾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 글이 확인한 논문에도 세로줄 정렬만 따로 떼어 자세나 증상을 비교한 것은 없었다. 곡면형에서 이 글이 수치를 확인한 것은 아래 적응 기간 표의 속도 결과 두 건뿐이다.
시험에 쓰인 제품과 지금 팔리는 제품
직장 시험에서 가장 자주 평가된 것은 한 몸체 안에서 글쇠판을 좌우로 가른 고정 분리형이다(Baker, 2013).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1994년에 낸 내추럴 키보드(Natural Keyboard)가 이 형태로, 아래 적응 기간 실험의 논문(Anderson 외, 2009)에 적힌 값은 한쪽 벌림 12도(전체 24도), 텐팅 10도다. 위키백과 영어판에 따르면 2005년의 내추럴 에르고노믹 키보드 4000(Natural Ergonomic Keyboard 4000)은 텐팅이 14도이고 앞쪽에 받침대를 끼워 역경사를 만들 수 있다. 지금 팔리는 제품은 다음과 같다.
| 제품 | 형태 | 제조사가 밝힌 기울기 |
|---|---|---|
| 로지텍(Logitech) 에르고 K860 | 좌우로 갈라 볼록하게 휜 글쇠판, 쿠션 손목 받침 | 다리 0, -4, -7도 |
|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키보드(Sculpt Ergonomic Keyboard) | 돔처럼 솟은 분리 글쇠판, 손바닥 받침, 숫자판 별도 | 떼었다 붙이는 역경사 받침 |
| 키네시스 어드밴티지360 | 좌우 두 덩어리, 오목한 글쇠판 | 텐팅 3단계 |
스컬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3년에 낸 제품이고, 위키백과 영어판에 따르면 2024년부터 인케이스(Incase)가 설계와 생산을 맡았다. 로지텍은 K860의 손목 받침이 손목이 굽는 정도(wrist bending)를 25% 줄인다고 설명하는데, 제조사가 내놓은 수치이고 어느 방향의 굽힘인지는 적혀 있지 않다. 이 글이 확인한 논문 가운데 표의 세 제품을 시험한 것은 없다. 아래 증상 시험에 쓰인 키보드는 1990~2000년대 제품이고, 2013년 검토는 고정 분리형이 아닌 설계를 직장에서 시험한 연구가 거의 없다고 적었다.
근육 활동은 차이가 작다
근전도로 잰 근육 활동은 자세만큼 뚜렷하게 달라지지 않는다. 손목 글에서 다룬 마켓대의 2003년 실험(숙련 타자자 16명)에서 기울기에 따른 아래팔 근육의 활동 차이는 최대 힘의 1~3% 범위였다. 숙련 타자자 10명에게 0도부터 -30도까지의 역경사 받침을 쓰게 한 2005년 실험에서는 근전도 결과가 지표에 따라 역경사가 낫기도 하고 일반 배치가 낫기도 했다.
차이가 비교적 분명했던 것은 세로형이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Radboud University Nijmegen) 연구진이 글쇠판을 좌우로 갈라 세로로 세운 키보드를 만들어 숙련 타자자 9명에게 30분씩 여덟 번 연습시켰을 때(van Galen 외, 2007), 손가락을 펴는 근육을 중심으로 아래팔 근육의 활동이 일반 키보드보다 낮았고 스스로 매긴 편안함은 더 높았다. 9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하나이고 연구용으로 만든 키보드였다.
통증과 불편감은 시험마다 다르다
| 시험 | 대상과 기간 | 비교 | 결과 |
|---|---|---|---|
| Swanson 외(1997) | 50명, 2일 | 일반과 분리·텐팅 조건 | 불편감과 피로에 차이 없음 |
| Smith 외(1998) | 18명, 하루 4시간씩 5일 | 조절식 분리형과 일반 | 통증에 차이 없음 |
| Tittiranonda 외(1999) | 질환이 있는 80명, 6개월 | 대체 키보드 3종과 일반 | 내추럴 키보드에서 호전 경향 |
| Ripat 외(2006) | 증상이 있는 68명, 6개월 | 인체공학 키보드와 개조판 | 둘 다 호전, 일반 대조군 없음 |
| Baker 외(2015) | 불편감이 있는 77명, 5개월씩 | 내추럴 4000과 일반 | 차이 없음, 둘 다 호전 |
표에 없는 직장 시험도 두 건 있다. 2015년 논문의 요약에 따르면 Hedge 외(2002)는 17개 부위에서 집단 사이의 차이를 찾지 못했고 Moore·Swanson(2003)은 24개 비교 가운데 4개에서만 유의한 차이를 얻었는데, 둘 다 학술대회 발표문이어서 이 글은 원문을 확인하지 못했다.
같은 사람이 두 키보드를 모두 쓰게 해 개인차를 통제한 것은 피츠버그대의 2015년 시험이다(학술지 워크(Work) 50권). 목, 등, 팔에 0~10점 가운데 2점 이상의 불편감이 있는 사람에게 내추럴 에르고노믹 키보드 4000과 손목 받침이 붙은 평평한 키보드를 5개월씩 순서를 바꿔 쓰게 했고, 두 키보드 모두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믿게 했다. 불편감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8주째에 3분의 1가량으로 줄었고, 목과 어깨, 등, 양팔 어디에서도 키보드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분리형에서 일반 키보드로 넘어간 뒤에도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은 다시 늘지 않았다. 저자들은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계도 있다. 참가자는 한 대학의 교수, 대학원생, 행정 직원이고 92%가 여성이었다. 85명이 등록해 70명이 1년을 마쳤고 77명의 자료가 분석에 쓰였다. 결과는 불편감의 크기가 아니라 불편감이 있는 사람의 비율로 분석했고, 두 기간 사이에 원래 쓰던 키보드로 돌아가는 기간을 두지 않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건염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1999년 시험은 평가가 갈린다. 초록은 내추럴 키보드 집단에서 통증과 손 기능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였고 진찰 소견에서는 일관된 호전이 없었다고 적었다. 2012년 코크란 리뷰는 6개월 뒤 통증 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정리하고 결과 자료가 빠진 데 따른 편향 위험을 높게 매겼다. 반면 렘펠은 2008년 학술지 휴먼 팩터스(Human Factors)에 실은 글에서 분리형의 건강상 이점을 보여 주는 분명한 근거가 1990년대 후반에 나왔다고 썼다.
베이커의 2013년 검토는 2015년 시험의 책임 저자가 자기 시험을 포함해 쓴 학술대회 발표문으로, 직장에서 대체 키보드를 시험한 연구는 일곱 건뿐이고 자세를 고친다는 근거는 강하지만 증상을 줄인다는 근거는 훨씬 불분명하다고 정리했다. 2015년 시험의 앞 절반 자료만으로 한 사후 분석에서는 처음 불편감이 중등도 이상이던 사람에게 분리형이 더 효과적이었는데, 저자는 조심해서 읽어야 할 결과라고 덧붙였다. 결론은 증상이 심한 사람에게는 잠정적으로 지지할 만하고, 증상이 가볍거나 예방이 목적인 사람에게는 권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을 막거나 고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2012년 코크란 리뷰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 인체공학적 자세나 장비를 시험한 무작위 시험을 찾았을 때 조건에 맞는 것은 키보드 시험 두 건(105명)뿐이었다. 하나는 위의 1999년 시험이다. 다른 하나는 형태가 아니라 글쇠를 누를 때의 힘 특성이 다른 키보드를 비교한 시험이다(25명 배정, 20명 분석). 12주 뒤에는 통증이 줄었지만 6주 뒤에는 차이가 없었고 손 기능과 신경 전도 검사에도 차이가 없었다.
예방 쪽 근거는 더 얇다. 사무직의 팔과 목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다룬 2018년 코크란 리뷰가 모은 무작위 시험 15건에 든 물리적 개입은 팔 받침, 대체 마우스, 높낮이 조절 책상, 작업대 조정이었고 키보드 형태를 바꾼 시험은 없었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은 1998년 1월 안내에서 대체 키보드가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지에 관한 결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타자 속도와 적응 기간
| 연구 | 키보드 | 연습량 | 일반 키보드와 비교 |
|---|---|---|---|
| Anderson 외(2009), 16명 | 내추럴 키보드 | 같은 글 5번, 약 5분 | 42초 대 40초 |
| 같은 연구, 3명 | 키네시스 곡면형 | 같은 글 20번, 약 30분 | 44~45초 대 40초 |
| Gerard 외(1994), 6명 | 키네시스 곡면형 | 115분 | 속도 72% |
| Smith 외(1998), 18명 | 조절식 분리형 | 2시간 | 같은 수준 |
| Swanson 외(1997), 50명 | 분리·텐팅 조건 | 2일 | 처음에 떨어졌다가 회복 |
| Zecevic 외(2000), 16명 | 텐팅 10도와 42도 | 10시간 | 10%와 20% 낮음 |
표의 첫 두 줄은 225자짜리 글 하나를 되풀이해 치게 하고 걸린 시간을 잰 실험이다. 참가자는 25 WPM(다섯 글자를 한 낱말로 쳐서 센 분당 낱말 수) 이상을 치는 사람들로 평균 63 WPM이었고, 타법을 가려 뽑지는 않았다. 저자들에 따르면 고정 분리형은 손가락이 쉬는 자리에서 본 글쇠 위치가 일반 키보드와 사실상 같은 반면, 곡면형은 손가락이 움직이는 거리가 달라져 다른 글쇠를 누르는 실수가 생긴다. 같은 글을 되풀이한 결과여서 처음 보는 글에도 그대로 들어맞는지는 알 수 없고, 저자들은 독수리 타법 사용자에게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계에 적었다. 1994년 실험의 수치는 이 논문에 소개된 것을 옮겼다.
실험실과 직장의 결과는 차이가 크다. 2004년 검토는 숙련된 열 손가락 타자자가 벌림, 텐팅, 역경사 가운데 한 가지가 바뀐 키보드에 10분 안에 적응했다고 요약했다. 2015년 직장 시험에서는 많은 참가자가 익숙해지는 데 한 달 이상 걸렸다고 답했고(Baker, 2013), 5개월을 쓴 뒤에도 쓰기 어색한지, 적응하기 쉬웠는지, 글쇠 위치가 쓰기 쉬운지를 묻는 항목에서 일반 키보드가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어느 쪽을 계속 쓰겠느냐는 마지막 물음에는 답한 66명 가운데 33명이 분리형을, 32명이 일반 키보드를 골랐다.
속도가 원래보다 빨라진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 표의 결과는 모두 일반 키보드와 같거나 그보다 낮다. 2005년 역경사 실험(10명)에서 순 타자 속도가 가장 높았던 -10도 조건(57.3 WPM)도 뒤쪽이 들린 일반 배치(56.1 WPM)와 1 WPM 남짓 차이였다.
살지 말지 정하는 기준
| 지금 상태 | 연구가 말하는 것 | 먼저 할 일 |
|---|---|---|
| 저림이나 통증이 계속된다 | 치료 효과는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 | 진료 |
| 증상이 없고 예방이 목적이다 | 예방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 돈이 들지 않는 조정 |
| 가벼운 불편감이 있다 | 일반 키보드로 바꿔도 같은 만큼 줄었다 | 책상 배치와 휴식 |
| 불편감이 크다 | 분리형이 나았다는 사후 분석이 있으나 자료 절반의 탐색적 결과다 | 진료를 받고, 고정 분리형은 써 본 뒤 결정 |
돈이 들지 않는 조정은 키보드 뒤쪽 다리를 접고, 키보드를 팔꿈치 높이에 맞추고, 한 시간에 한 번 손을 자판에서 떼는 것으로, 순서와 근거는 손목 글에 있다. 숫자판이 없는 배열로 마우스를 가까이 두는 방법은 키보드 크기별 차이를 비교한 글에 있다. 사기로 했다면 고치려는 자세에 맞는 설계를 고른다.
- 위에서 내려다본 손이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여 있다면 분리형이다. 조절식은 충분히 벌린다. 2004년 검토가 든 값은 한쪽 10~12.5도다.
- 옆에서 본 손등이 위로 젖혀져 있다면 뒤쪽 다리부터 접고, 그래도 남으면 역경사 받침이 딸린 제품이나 두께가 얇은 키보드를 본다. 키보드를 팔꿈치보다 낮게 내려놓으면 젖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 텐팅은 낮은 각도부터 고른다. 시험에 쓰인 고정형은 10~14도였다.
사기 전에 확인할 것은 세 가지다.
- 써 볼 수 있는지 확인한다. NIOSH는 사기 전에 시험 삼아 써 볼 수 있게 하라고 권하고, 가운데를 세운 설계를 비롯한 일부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보다 낮은 작업면에 놓아야 한다고 적었다. 체험이나 반품이 되는지, 책상에 놓았을 때 글쇠 면이 팔꿈치 높이에 오는지 본다.
- 타법을 따져 본다. 10분 안에 적응했다는 결과는 열 손가락 타자자에게서 나왔다. 좌우가 갈린 키보드는 가운데 열의 글쇠가 어느 쪽 판에 놓였는지 확인한다. ㅠ(B)처럼 두 검지 사이에 있는 글쇠를 반대쪽 손으로 쳐 왔다면 그 글자부터 다시 익혀야 한다. 손가락 분담은 손가락 자리표를 다룬 글과 견주어 본다.
- 비용과 적응 기간을 감수할 수 있는지 정한다. 2015년 시험의 저자들은 바꾸기 전에 비용, 타법, 불편감의 정도, 길어질 수 있는 적응 기간을 따져 보라고 적었다.
적응하는 동안 예상할 일과 재는 방법
한 몸체 고정 분리형은 5분에서 10시간을 연습한 뒤 속도가 일반 키보드의 90~95%였던 실험이 있지만, 어색함은 한 달 넘게 갈 수 있다. 곡면형이나 텐팅이 큰 설계는 2~10시간을 연습한 뒤에도 72~80%에 머문 실험이 있다. 처음 몇 주 사이에 불편감이 줄더라도 그것이 키보드 형태 덕분인지는 알 수 없다. 2015년 시험에서는 일반 키보드를 받은 사람도 같은 만큼 줄었다. 속도와 정확도가 돌아오는지는 타닥에서 다음 순서로 잴 수 있다.
- 바꾸기 전에 쓰던 키보드로 급수 검정(60초, 정확도 95% 이상이어야 급수가 나온다)을 쳐서 타/분과 정확도를 적어 두고, 새 키보드로 며칠 간격을 두고 다시 친다.
- 같은 글로 두 키보드를 견주려면 일일 도전을 쓴다. 일일 도전은 같은 날 같은 언어를 고른 모든 사람에게 같은 문장을 같은 순서로 내고 60초 동안 타/분을 잰다(타닥 미니게임 안내). 같은 날 다시 치면 문장을 이미 본 뒤여서 두 번째가 유리하므로, 먼저 치는 키보드를 날마다 바꾼다.
- 바꾸는 날 타자 연습의 약점 분석에서 '기록 초기화'를 눌러 두고, 며칠 뒤 목록에 오른 글자의 자모가 어느 손가락, 어느 줄의 글쇠인지 찾아본다. 분리나 세로줄 정렬 때문에 손이 헷갈리는 자리가 여기서 드러난다. 약점 분석이 세는 범위는 노트북 자판과 외장 키보드를 비교한 글에 있다.
- 불편감도 숫자로 적는다. 2015년 시험처럼 주 1회 0~10점으로 적어 두면 바꾸기 전과 견줄 수 있다.
손이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가라앉지 않거나 밤에 잠을 깨운다면 키보드를 사기 전에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이 글은 연구 결과를 옮긴 것이고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참고한 자료
- Marklin·Simoneau, Design Features of Alternative Computer Keyboards: A Review of Experimental Data (Journal of Orthopaedic & Sports Physical Therapy 34, 2004) — 일반 키보드의 자세 각도, 벌림·텐팅·역경사별 효과, 열 손가락 타자자의 10분 안 적응
- Baker 외, The effect of an alternative keyboard on musculoskeletal discomfort: A randomized cross-over trial (Work 50, 2015) — 77명 교차 시험의 대상과 키보드, 불편감과 사용성 결과, 한계, 최종 선호, 바꾸기 전에 따져 볼 항목, 2002년과 2003년 직장 시험의 요약
- Baker, The Effectiveness of Alternative Keyboards at Reducing Musculoskeletal Symptoms at Work: A Review (HCI International 2013 발표문, LNCS 8026) — 실험실 연구의 한계, 직장 시험 일곱 건의 정리, 7~8주째 3분의 1, 한 달 이상의 적응, 사후 분석과 결론
- O'Connor 외, Ergonomic positioning or equipment for treating carpal tunnel syndrom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2) — 키보드 시험 두 건(105명)의 내용과 편향 위험 평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
- Hoe 외, Ergonomic interventions for preventing 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of the upper limb and neck among office worker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8) — 무작위 시험 15건에 포함된 개입의 종류
- Anderson 외, Analysis of Alternative Keyboards Using Learning Curves (Human Factors 51, 2009) — 내추럴 키보드와 키네시스 곡면형의 회차별 시간, 참가자 조건과 한계, 내추럴 키보드의 각도, 1994년 키네시스 실험의 수치
- NIOSH Update: 대체 키보드 안내 (1998년 1월) — 결정적 근거가 없다는 평가와 고를 때 확인할 항목
- 그 밖의 초록 11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PubMed) — 본문에서 PubMed로 연결한 연구의 초록을 한 화면에 모은 주소. 메타분석(2006), 조절식 분리형(1999), 여섯 키보드(2007), 텐팅 42도(2000), 세로형(2007), 증상 시험(1997, 1998, 1999, 2006), 렘펠의 2008년 글, 글쇠 힘 특성(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