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 타수를 조사해 발표한 공식 통계는 확인되지 않는다. 숫자를 댈 수 있는 대규모 공개 자료로는 2018년에 나온 영어 타자 연구가 있고, 참가자 168,960명의 평균은 51.56 WPM, 키를 누른 횟수로 바꾸면 분당 약 258타였다. 느린 쪽 10%는 약 130타 아래, 빠른 쪽 10%는 약 390타 위였다. 참가자가 타자 시험 사이트를 스스로 찾아온 사람들이어서 자판을 쓰는 사람 전체의 평균으로 볼 수는 없고, 전체 평균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타닥 급수표로는 5급(220~279타) 구간에 드는 속도다.
숫자가 확인되는 평균들
| 자료 | 잰 대상 | 평균 | 타/분으로 |
|---|---|---|---|
| 알토대·케임브리지대(2018) | 사이트 이용자 168,960명 | 51.56 WPM | 약 258타 |
| 같은 자료, 느린 10% | 약 26 WPM 미만 | 20.91 WPM | 약 105타 |
| 같은 자료, 빠른 10% | 약 78 WPM 초과 | 89.56 WPM | 약 448타 |
| 엑스마르세유대(2022) | 대학생 1,301명, 두 집단 | 54 / 80 WPM | 약 270 / 400타 |
| 알토대 외(2019), 스마트폰 | 자원자 37,370명 | 36.2 WPM | 약 181자 |
넷째 칸은 WPM에 5를 곱한 값이고, 계산 근거는 다음 절에 적었다. 스마트폰은 자동 고침과 낱말 추천이 섞여 누른 횟수와 글자 수가 같지 않으므로 글자 수로 적었다. 표에 한국어 자료는 없다.
첫 줄은 핀란드 알토 대학교(Aalto University)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이 타자 강좌와 타자 시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업체와 함께 석 달 동안 모은 자료다. 참가자는 70자 이하의 영어 문장 15개를 한 문장씩 옮겨 쳤다. 평균은 51.56 WPM, 표준편차는 20.2 WPM(약 101타)이었다. 가장 느린 10%는 약 26 WPM 미만, 가장 빠른 10%는 약 78 WPM 초과였고, 가장 빠른 축은 120 WPM(600타) 이상을 냈다.
이 평균을 보통 사람의 평균으로 읽기 어려운 이유는 논문에 적혀 있다. 참가자는 그 업체 사이트의 이용자 가운데 자원한 사람들이다. 평균 나이는 24.5세이고 75%가 11~30세였으며, 68%가 미국에서 참가했고, 72%가 타자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검사를 시작한 약 40만 6천 명 가운데 끝까지 마친 사람은 약 19만 3천 명이었다. 연구진도 타자에 관심이 있는 젊은 층에 치우친 표본이라는 점을 한계로 밝혔다.
재는 대상과 과제가 바뀌면 평균도 달라진다. 2022년에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대학교(Aix-Marseille Université) 학생 1,301명(평균 21.6세)이 프랑스어 문장을 옮겨 친 연구는, 속도와 정확도를 함께 보아 가운데 3분의 1을 빼고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덜 숙련된 집단의 평균이 54 WPM, 숙련된 집단의 평균이 80 WPM이었다. 덜 숙련된 집단의 평균도 2018년 자료의 전체 평균(약 52 WPM)보다 높다. 저자들은 속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왔다고 적고, 짧은 문장을 하나씩 치게 한 과제의 특성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의 속도 분포는 봉우리가 하나였고, 초보자와 숙련자가 두 무리로 갈라지는 모양은 나타나지 않았다.
스마트폰은 물리 자판보다 느리다. 알토 대학교 연구 그룹이 2019년에 발표한 자료에서 자원자 37,370명의 스마트폰 자판 평균은 36.2 WPM이었고, 연구진은 물리 자판의 70% 수준이라고 정리했다.
WPM을 타수로 바꾸는 계산
WPM(words per minute)은 실제 낱말 수를 세는 단위가 아니다. 빈칸과 문장 부호를 포함한 글자 다섯 개를 한 낱말로 친다. 2018년 연구와 2022년 연구가 모두 이 정의를 썼다. 그래서 WPM에 5를 곱하면 1분에 친 글자 수가 되고, 물리 자판으로 치는 영어는 글자 하나가 키 하나이므로 이 값이 분당 키 입력 수다.
타닥의 타수도 키 입력 수를 센다. 자모 하나가 1타이고, ㅘ·ㅢ 같은 겹모음과 ㄳ·ㄺ 같은 겹받침은 키를 두 번 누르므로 2타다. Shift는 세지 않아서 ㄲ이나 ㅖ도 1타다. '한'은 3타, '값'은 4타가 된다. WPM에 5를 곱한 값과 타닥의 타수는 둘 다 Shift를 뺀 키 누름 횟수이므로, 51.56 WPM을 약 258타로 옮겨 적을 수 있다. 세는 규칙 전체는 타수 계산 방식에 있다.
옮길 수 있는 것은 손이 키를 누르는 빠르기까지다. 한글과 영어는 자판 배열도, 글자를 만드는 방식도 다르다. 한국어 이용자를 같은 규모로 잰 공개 자료도 확인되지 않는다. 258타는 한글 타자의 평균으로 확정된 값이 아니고, 영어 자료를 타수 단위로 읽은 값이다.
타닥 한글 연습 화면의 WPM은 타수를 2.5로 나눈 값이다. 260타가 104 WPM으로 표시되므로 영어권의 52 WPM과 같은 눈금으로 읽으면 안 된다. 다른 자료와 견줄 때는 타/분을 쓴다.
타수를 글자 수로 바꿀 때는 2로 나누면 된다. 타닥에 실린 한글 긴 글 60편은 띄어쓰기와 줄바꿈을 포함해 약 25만 자이고, 타닥 규칙으로 세면 약 50만 9천 타다. 글자 하나에 평균 2.04타가 든다. 258타는 1분에 약 126자, 300타는 약 147자다. 1,000자짜리 글을 옮겨 치는 데 258타로는 약 7분 54초, 400타로는 약 5분 6초, 500타로는 약 4분 5초가 걸린다.
한국어 자료로 확인되는 기준
한국의 시험 기준에서 평균은 나오지 않지만, 타수나 글자 수로 정해 둔 합격선은 찾을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워드프로세서 시험은 타수를 재지 않는다. 실기는 30분 동안 문서를 편집하는 컴퓨터 작업형 시험이고,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다. 종목 소개에 분당 타수 기준은 적혀 있지 않다.
타수를 합격 기준으로 둔 예는 타자기 시절의 기록에서 확인된다. 국가기록원 자료에 따르면 문교부는 1970년에 「타자능력검정시험규칙」을 공포해, 제한 시간 5분에 정타 1,250타 이상을 치는 사람에게 1급을 주고 그 아래로 5급까지 두었다. 5분으로 나누면 분당 250타다. 이 자료는 한글 타자와 영문 타자 가운데 어느 쪽의 기준인지, 타수를 어떻게 셌는지를 밝히지 않으므로 지금의 컴퓨터 자판 기록과 곧바로 견줄 수는 없다.
말을 받아 적는 속도의 기준은 속기 시험에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글속기 시험은 5분 동안 낭독하는 글을 받아 적는 시험이고, 2024년부터는 낭독 뒤에 번문 시간 10분이 따로 주어진다. 낭독 분량은 3급 논설체 1,200자에서 1급 연설체 1,650자까지로 1분에 240~330자이고, 합격 기준은 과목마다 정확도 90% 이상이다. 이 시험은 속기용 자판으로 치르며 일반 자판 방식(두벌식)으로 응시하면 무효로 처리된다. 같은 분량을 일반 자판으로 낭독과 같은 빠르기로 친다고 가정하면, 글자당 2.04타로 어림해 분당 약 490~673타가 든다. 타닥 급수로는 1급에서 타신 구간이다. 낭독 분량의 글자 수가 띄어쓰기를 포함하는지는 종목 소개에 나와 있지 않아 이 환산은 어림값이다.
타자 연습 사이트가 내놓는 평균은 그 사이트 이용자의 평균이어서 위의 영어 자료와 같은 치우침이 있다. 타닥은 이용자 전체의 평균을 집계하지 않는다. 로그인하지 않으면 타닥에서 친 타수와 정확도, 최고 기록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만 저장된다. 로그인하면 본인 계정에도 저장되지만 이용자 전체의 평균을 내는 데 쓰지는 않는다. 공개되는 것은 닉네임을 정한 사람의 게임 랭킹 점수뿐이고, 랭킹 화면은 기기마다(로그인한 사람은 계정마다) 가장 좋은 기록 하나씩 상위 50개를 보여 준다. 빠른 기록만 모인 목록이어서 평균을 알려 주지 못한다.
검색하면 몇 타부터 빠른 편이라는 식의 구간표가 여럿 나오지만, 근거가 된 조사가 함께 제시된 예는 확인되지 않는다. 출처가 없는 어림으로 읽어야 한다.
타닥 급수표에 얹어 보기
| 타닥 급수 | 최소 타/분 | 영어 WPM(÷5) | 2018년 영어 자료의 눈금 |
|---|---|---|---|
| 8급 | 80 | 16 | 느린 10%의 평균(약 105타) |
| 7급 | 120 | 24 | 느린 10% 경계(약 130타) |
| 6급 | 170 | 34 | 평균 아래 |
| 5급 | 220 | 44 | 전체 평균(약 258타) |
| 4급 | 280 | 56 | 평균 위 |
| 3급 | 340 | 68 | 빠른 10% 경계(약 390타) |
| 2급 | 400 | 80 | 빠른 10%의 평균(약 448타) |
| 1급 | 480 | 96 | 빠른 10%의 평균보다 위 |
| 사범 | 560 | 112 | 가장 빠른 축(600타 이상) |
| 타신 | 650 | 130 | 가장 빠른 축 |
넷째 칸은 그 급수의 타수 범위에 들어오는 2018년 자료의 값이다. 타닥 급수는 60초 검정에서 정확도가 95% 이상일 때만 인정되고, 이 표는 속도 숫자만 나란히 놓은 것이다. 2018년 자료의 평균에서 위아래로 표준편차 하나만큼 떨어진 범위는 약 157~359타로, 7급 윗부분에서 3급 아랫부분까지다.
속도 숫자만 놓고 보면 5급이나 4급은 2018년 영어 자료의 평균 부근이고, 2급은 그 자료의 빠른 10% 경계(약 390타)를 넘는 값이다. 다만 언어와 재는 방식이 달라 같은 자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급수 제도에 관한 설명은 타자 급수는 어떻게 정해질까에 있다.
같은 사람도 재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 옮겨 치기와 지어 쓰기: 타자 시험 기록은 주어진 글을 옮겨 치는 속도다. 음성 인식과 키보드 입력을 비교한 카랫(Karat) 등의 1999년 실험(참가자 24명)에서 키보드로 글을 지어 쓸 때의 속도는 분당 19.0낱말로, 옮겨 칠 때(32.5낱말)의 58%였다. 참가자가 적고 낱말을 센 기준을 확인하지 못해 이 값은 타수로 바꾸지 않았다.
- 시간을 끊는 방식: 2018년 연구는 문장마다 첫 키에서 마지막 키까지만 쟀다. 문장을 읽고 외우는 시간과 문장 사이에 쉬는 시간은 빠졌다. 타닥 급수 검정은 첫 글자부터 60초를 끊지 않고 재므로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들어간다.
- 고쳐 친 글자: 2018년 자료에서 참가자는 문장 하나에 평균 2.29번 백스페이스나 Delete를 눌렀다. 타닥은 지운 글자와 백스페이스를 타수에 더하지 않으므로 고치는 데 쓴 시간만큼 기록이 내려간다.
- 세는 규칙: 겹모음·겹받침과 Shift를 어떻게 세느냐에 따라 같은 글의 타수가 달라진다. 타닥과 다르게 세는 프로그램의 숫자와는 그대로 견줄 수 없다.
그래서 기록은 같은 곳에서 같은 조건으로 잰 것끼리만 비교한다. 다른 사람과 견주려면 조건이 같아야 하는데, 타닥 미니게임의 일일 도전은 그날 같은 언어를 고른 모든 사람이 같은 문장을 같은 순서로 60초 동안 친다.
내 위치를 재는 순서
- 타닥 게임 화면에서 급수 검정을 연다. 60초 동안 무작위 짧은 문장을 치고, 시간은 첫 글자를 누를 때 시작된다.
- 세 번 재서 가운데 값을 쓴다. 문장이 무작위로 나오므로 한 번의 기록은 흔들린다.
- 정확도가 95% 이상인지 확인한다. 95%에 못 미치면 급수가 나오지 않으므로 속도를 낮춰 다시 잰다.
- 타/분을 위 급수표에 놓고 2018년 자료의 어느 눈금 근처인지 읽는다.
- 날짜와 타/분, 정확도를 적어 둔다. 타닥에 저장되는 급수는 한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아서 추이는 직접 적은 숫자로 봐야 한다.
속도를 올리는 연습 순서는 타자 속도 올리는 법에 정리되어 있다. 한국어 이용자를 대규모로 잰 공개 자료가 나오면 이 글의 258타와 급수표의 눈금은 그 숫자로 바꿔 읽어야 한다.
참고한 자료
- Dhakal 외, Observations on Typing from 136 Million Keystrokes (CHI 2018 논문) — 168,960명의 평균 51.56 WPM과 표준편차, 상·하위 10% 경계와 평균, 참가자 구성, WPM 계산 방식, 표본의 한계
- 알토 대학교, How do people type on mobile devices? (MobileHCI 2019 연구 소개) — 자원자 37,370명의 스마트폰 평균 36.2 WPM, 물리 자판의 70% 수준, 자동 고침과 낱말 추천의 영향
- Pinet 외, Typing expertise in a large student population (2022) — 엑스마르세유 대학교 학생 1,301명, 두 집단 평균 54·80 WPM과 나눈 방법, 봉우리가 하나인 분포, 속도가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한 저자 설명
- IBM Research, Patterns of entry and correction in large vocabulary continuous speech recognition systems (CHI 1999) — 카랫 외(1999) 실험의 참가자 24명과 옮겨 치기·지어 쓰기 과제 구성
- Wikipedia, Words per minute — 카랫 외(1999)의 키보드 옮겨 치기 32.5 WPM과 지어 쓰기 19.0 WPM, 다섯 글자를 한 낱말로 치는 관행
- 국가기록원, 한글의 기계화, 그 험난했던 100년 타자기 — 1970년 문교부 타자능력검정시험규칙, 5분 1,250타 1급 기준
-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한글속기 종목 소개 — 급수별 낭독 분량, 낭독 5분과 번문 10분, 정확도 90% 기준, 일반 자판 방식 무효
-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워드프로세서 종목 소개 — 실기 30분 문서편집 작업형,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