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타닥타닥, 한 글자씩
타자

타자 급수는 어떻게 정해질까: 8급 80타부터 타신 650타까지

타닥 · 2026-08-27 · 고친 날 2026-10-20

타자 급수는 세 가지를 정하면 만들어진다. 얼마 동안 재는가, 무엇을 1타로 세는가, 오타를 어떻게 처리하는가다. 이 셋이 시험마다 달라서 같은 실력이라도 어느 기준에 대느냐에 따라 급수가 달라진다. 타닥의 급수 검정은 60초 동안 재고, 키를 누른 횟수를 타수로 세고, 정확도가 95% 이상일 때만 급수를 준다. 문턱은 8급 80타/분에서 타신 650타/분까지 10단계다. 한국에서 국가 자격으로 치르던 타자 검정은 1995년에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타닥의 급수는 공인 자격이 아니라 타닥이 정한 기준이다.

타닥 급수표

급수타/분 구간키 하나 평균 간격1분에 치는 글자
8급80~119750ms약 38자
7급120~169500ms약 57자
6급170~219353ms약 81자
5급220~279273ms약 105자
4급280~339214ms약 133자
3급340~399176ms약 162자
2급400~479150ms약 190자
1급480~559125ms약 229자
사범560~649107ms약 267자
타신650 이상92ms약 310자

간격과 글자 수는 각 급수의 최소 타수로 계산했다. 글자 수는 타수를 2.10으로 나눈 어림값이다. 2026년 10월 초 기준으로 검정에 나오는 타닥의 한글 짧은 글 2,227문장은 띄어쓰기를 포함해 글자 하나에 평균 2.10타가 든다.

검정 조건은 다음과 같다.

문턱 사이의 간격은 8급에서 7급이 40타, 사범에서 타신이 90타로 위로 갈수록 넓어진다. 비율로 보면 반대다. 7급 문턱은 8급 문턱의 1.5배이고, 타신 문턱은 사범 문턱의 1.16배다. 8급과 7급에서는 속도를 40~50% 올려야 한 급이 오르고, 3급 위로는 16~20%를 올리면 한 급이 오른다. 같은 기준표는 타닥 급수표에서도 볼 수 있다.

급수 기준을 이루는 세 가지

타닥의 기준을 다른 시험의 기준과 같은 세 칸으로 나누어 한 표에 놓았다.

기준재는 시간통과선오타 처리
문교부 타자능력검정(1970)5분1급 정타 1,250타정타수 기준(계산법 미확인)
공무원 임용 타자 검정(1974)10분정타 700타틀린 낱말 하나에 20타 감점
미국 연방 사무직 기준5분40 WPM오류 3개 이하
일본어 워드프로세서 검정10분4급 200자~초단 800자미스 하나에 1~5자 감점
한글속기(대한상공회의소)낭독 5분1,200~1,650자 받아 적기정확도 90% 이상
타닥 급수 검정60초80~650타/분정확도 95% 이상

재는 시간

타자기 시절의 한국 검정과 일본·미국의 기준은 5분이나 10분을 잰다. 타닥은 60초다. 재는 시간이 다르면 조건이 다른 기록이어서, 60초 기록을 10분짜리 시험의 통과선에 그대로 댈 수 없다. 타닥 안에서도 타임어택 기록(15초·30초·60초)은 급수와 관계가 없고, 급수는 급수 검정(60초)으로만 정해진다.

1타로 세는 단위

1974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총리령 「공무원임용시의타자능력검정규정」은 타수 세는 법을 조문으로 정해 두었다. 글자, 구두점, 부호, 사이띄기 동작은 타수에 넣고, 윗글자쇠(지금의 Shift)를 누르는 동작과 줄바꾸개를 쓰는 동작은 넣지 않는다. 글줄의 끝이 낱말의 끝과 맞으면 1타를 더하고 종이를 갈아 끼우면 장마다 50타를 더하는, 타자기에만 해당하는 조항도 있다.

Shift를 세지 않는 점은 타닥도 같다. 타닥에서는 자모 하나가 1타이고 ㄲ이나 ㅖ도 1타다. ㅘ·ㅢ 같은 겹모음과 ㄳ·ㄺ 같은 겹받침은 키를 두 번 누르므로 2타다. 그래서 '가'는 2타, '한'은 3타, '값'은 4타가 된다. 줄바꿈 처리는 다르다. 타닥은 긴 글의 줄바꿈을 1타로 센다. 규칙 전체는 타수 계산 방식에 있다.

타수가 아닌 단위를 쓰는 시험도 있다. 영어권의 WPM(words per minute)은 실제 낱말 수가 아니라 글자 다섯 개를 한 낱말로 쳐서 계산하는 값이고, 뒤에 나오는 2018년 논문도 이 정의를 썼다. 이 정의로 40 WPM은 분당 키 입력 200번이다. 일본어 워드프로세서 검정과 한글속기는 글자 수로 센다. 단위가 다른 숫자는 환산하지 않고는 견줄 수 없다. 타닥 한글 연습 화면에 타/분과 함께 나오는 WPM은 타수를 2.5로 나눈 값이어서 영어권 WPM과도 눈금이 다르다.

오타를 처리하는 방식

오타 처리는 감점, 개수 상한, 정확도 문턱의 세 갈래로 나뉜다.

타닥 방식에서는 틀린 글자도 그 글자의 타수만큼 속도에 들어가고 벌점은 없다. 대신 정확도가 95에 못 미치면 급수가 나오지 않는다. 4급 문턱인 280타/분은 60초에 약 133자를 치는 속도이므로, 틀린 채 남은 글자가 7자쯤을 넘으면 불합격이다. 정확도는 입력란에 남아 있는 글자로 계산하므로, 문장의 마지막 글자를 치기 전에 지우고 다시 치면 회복된다. 마지막 글자까지 치면 문장이 자동으로 넘어가 그 뒤에는 고칠 수 없다. 지운 글자와 백스페이스는 타수에 들어가지 않아, 고치는 데 쓴 시간만큼 속도가 내려간다.

빠른 사람이 오류도 적다는 관찰 결과는 있다. 핀란드 알토 대학교(Aalto University)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이 2018년에 발표한 논문은 영어 문장을 옮겨 친 168,960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오류를 덜 내고 덜 고치는 참가자가 대체로 더 빨랐고, 백스페이스·삭제 키를 누른 비율과 속도의 상관계수는 −0.36이었다. 다 친 문장에 남은 오류는 평균 1.17%였고 참가자의 90%가 2.66% 미만이었다. 다만 오류를 세는 방법이 타닥과 다르고 오류율이 25%를 넘는 참가자는 분석에서 미리 빠졌으므로, 이 숫자를 타닥의 95% 기준에 그대로 견줄 수는 없다. 상관관계를 본 관찰이어서, 급수 기준에 정확도 문턱을 두는 것이 옳은지를 따진 연구도 아니다.

한국의 타자 검정이 지나온 길

2026년 기준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이 안내하는 종목에 타자는 없다. 워드프로세서 실기는 30분 동안 문서를 편집하는 컴퓨터 작업형 시험이고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다. 종목 소개에 적힌 시험 과목과 합격 기준에 타수 항목은 없다. 한글속기는 5분 동안 낭독하는 1,200~1,650자를 받아 적는 시험인데, 속기용 자판으로 치르며 일반 자판 방식(두벌식)으로 응시하면 무효가 된다.

옛 기준을 타닥 급수에 대 보면

통과선을 분당으로 고치면 타닥 급수표에 놓아 볼 수 있다.

이 자리매김은 숫자만 옮긴 것이다. 타자기와 컴퓨터 자판은 기계가 다르고, 재는 시간과 오타 감점 방식도 다르며, 속기는 일반 자판으로 치는 시험이 아니다.

앞의 2018년 논문에서 참가자 평균은 51.56 WPM이었고, 타수로 옮기면 약 258타로 역시 5급 구간이다. 급수마다 어느 정도 위치인지와 내 기록을 재는 순서는 한글 타자 평균은 몇 타일까에서 다룬다.

검정 결과를 읽는 법

60초가 끝나면 결과 화면에 다음 네 가지 가운데 하나가 나온다.

화면 문구조건저장되는 급수
○급 승급!정확도 95 이상, 첫 검정이거나 저장된 급수보다 높음새 급수로 바뀐다
○급 합격 (현재 급수 유지)정확도 95 이상, 저장된 급수와 같거나 낮음그대로 남는다
불합격 — 정확도 95% 이상이 필요해요정확도 94 이하그대로 남는다
불합격 — 8급 기준(80타/분)에 못 미쳤어요정확도 95 이상, 80타/분 미만그대로 남는다

급수가 재는 것은 60초 동안 짧은 문장을 옮겨 치는 속도와 정확도다. 몇 분씩 이어지는 긴 글을 치는 속도와 글을 지어 쓰는 속도는 급수에 들어 있지 않다. 긴 글을 치는 속도는 긴 글 연습 화면에 나오는 타/분과 정확도로 따로 확인한다.

참고한 자료

이 글의 연습용 지문으로 타자 연습하기숫자·영문 없이 한글로만 다시 쓴 연습용 글을 옮겨 적습니다 · 긴 글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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